본문 바로가기
그림책 이야기

Ludwig Bemelmans, Madeline | 루드비히 베멀먼즈, 씩씩한 마들린느

by linky 2023. 4. 17.

씩씩하고 용감한 소녀와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이 소녀들을 살뜰히 돌보는 어른의 모습이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Ludwig Bemelmans, Madeline(루드비히 베멀먼즈, 씩씩한 마들린느)'을 소개합니다.

 

<목차>
1. 작품의 내용과 특징
2. Ludwig Bemelmans(루드비히 베멀먼즈) 작가 이해하기
3. 수상이력
4.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Ludwig Bemelmans&#44; Madeline(루드비히 베멀먼즈&#44; 씩씩한 마들린느) 썸네일

 

1. 작품의 내용과 특징

'Madeline(씩씩한 마들린느)'은 작가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파리에서 성장하는 작은 소녀 Madeline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Madeline은 씩씩하고 용감한 소녀로 파리의 오래된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같은 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Madeline을 포함한 열두 명의 소녀들은 모든 것을 함께 하였습니다. 가장 작은 아이인 Madeline은 언제나 장난치며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씩씩한 소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Madeline은 맹장염으로 병원에 이송되고 수술받게 됩니다. 그러나 Madeline은 용감하게 수술받고 회복합니다. 수술 후 친구들은 그녀를 위해 선물을 들고 병문안하였고 Madeline가 수술받은 것은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Madeline은 여전히 용감하고 씩씩한 모습입니다.

Ludwig Bemelmans의 'Madeline'은 일러스트와 문장 구조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검은색 외곽선과 짙은 색상을 사용해 적극적이고 독창적인 일러스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짧은 문장과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읽기 쉬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성인의 입장에서 볼 때도 'Madeline'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파리의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파리를 표현한 그림에는 아름답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해서 낭만적이고 동화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Madeline 작품에서 아름답게 묘사된 파리 풍경

 

아이에게 '용기'란 어떤 의미일까요? 주인공인 Madeline는 평소 쥐나 호랑이를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씩씩한 소녀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작은 소녀에 불과한 아이지만 Madeline은 수술 후에도 씩씩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냅니다. 병원 천장의 금을 보며 토끼를 상상하는 아이의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병문안 온 친구들과 반갑게 소통하며 수술 자국을 자랑하는 그림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수술 자국을 자랑하는 Madeline뿐만 아니라 이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친구들의 모습도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용기와 순수함을 지닌 소녀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2. Ludwig Bemelmans(루드비히 베멀먼즈) 작가 이해하기

Ludwig Bemelmans(1898-1962)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Ludwig Bemelmans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이민하였고 그 후 뉴욕 호텔 업계에서 근무하면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생긴 일을 다룬 'Madeleine' 시리즈(1939~1961)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The Golden Basket(1936)', 'The Blue Danube(1939)', 'Life Class(1950)', 'DirtyEddie(1953)', 'Now I Lay Me Down to Sleep(1943)', 'On Board Noah's Ark(1941)', 'Sunshine(1971)', 'Small Beer(1947)' 등 다양한 소설, 그림책, 에세이 등을 썼습니다. 1940년 Caldecott Honor(Madeline) 수상 외에 1954년 Lewis Carroll Shelf 상(Madeline's Rescue)을 받았고 Ludwig Bemelmans 자신은 1959년 Regina Medal을 수상했습니다. 1957년에는 Edgar Allan Poe 상(Sunshine Sketches)을 받았습니다.

 

*Lewis Carroll Shelf 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수여하는 문학상 중 하나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우수한 어린이 도서 작품을 선정하여 인정하는 상입니다. '앨리스의 모험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과 '거울 나라 (Through the Looking-Glass)'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Lewis Carroll Shelf라는 상 명칭이 탄생했습니다. Edgar Allan Poe 상은 미국 추리 작가 협회에서 수여하는 상 중 하나로, 추리 소설, 추리 단편 등에서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인정하는 상입니다.

 

*Edgar Allan Poe 상은 미국의 공포/추리 소설 작가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Ludwig Bemelmans 작가의 작품은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 구조와 함께 선명한 색상과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특징으로 인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Ludwig Bemelmans의 작품에서는 언제나 용기와 결단력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친절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며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Bemelmans의 작품에서는 도시의 아름다움과 매력적인 풍경이 자주 등장합니다. 파리와 뉴욕의 건축물과 풍경, 그리고 도시 생활의 매력적인 면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3. 수상 - Caldecott Honor(칼데콧 명예상)

Ludwig Bemelmans의 "Madeline"은 1940년 Caldecott Honor(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했습니다. Caldecott Honor는 미국의 어린이 도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매년 미국 도서관 협회(ALA)에서 선정합니다. 수상작은 창의성과 예술성, 그리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습니다. Caldecott Honor는 미국의 아동 도서 상인 Caldecott Medal과 함께 수여되는 상입니다. Caldecott Honor는 Caldecott Medal 수상작 이외에도 높은 예술적인 표현과 독창성을 지닌 그림책들에 수여됩니다. Caldecott Honor 수상작은 일반적으로 Caldecott Medal과 같이 그림책 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상 중 하나입니다. Caldecott Honor는 1938년에 처음으로 수여되었으며, 이후 매년 아이들을 위한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됩니다.

 

4.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Ludwig Bemelmans의 'Madeline'의 주인공인 Madeline의 캐릭터는 전통적인 여성이나 순종적인 아이의 모습을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Madeline은 작은 소녀임에도 장난꾸러기이며 적극적이고 솔직합니다. 용감하고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 점이 책을 읽는 아이나 성인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가족과 떨어져 오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열두 명의 아이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쉽지 않겠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저 정도 또래의 아이들은 부모 품에서 응석받이로 크니 말입니다. 외로움과 두려움을 겪을 법도 한데, 이 작품에서의 아이들은 규칙을 잘 지키고 함께 공감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술 자국이 있는 Madeline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동경'의 대상으로 표현한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픔을 극복한 자에 보내는 일종의 찬사로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수술 자국을 자랑하는 Madeline

 

어린 독자는 이 작품을 읽으며 아픔에 대해 좀 더 대범한 자세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대목은 이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를 대하는 주변 어른들의 태도였습니다. 지도 선생으로 보이는 클라벨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작품 전반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령, 잠자기 전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아이들에게 향한 후 아픈 Madeline를 발견한 대목은 아이들에 대해 온갖 촉각을 세우고 있지 않는 한 쉽지 않은 행동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Madeline를 정성스럽게 옮기는 모습, 심지어 급히 달리는 구급차 모습에서도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작가가 그림을 따뜻하게 그려낸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도 생깁니다. 이 열두 아이들은 왜 오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을까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그림책 박물관' 자료를 참고해 보세요!

 

♡♡그림책 박물관♡♡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www.picturebook-museum.com

 

 

 

댓글